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활극 -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유령보는 노무사에 대한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기본 정보와 관람 포인트 전달드립니다.
2025년 5월 3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을 보게 된 생계형 노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판타지 활극입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제목: 노무사 노무진
- 장르: 법정, 오피스물, 코미디, 판타지
- 방송사: MBC
- 방영 일정: 2025년 5월 30일 ~ 6월 28일,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넷플릭스(NETFLIX)/쿠팡플레이
- 몇부작: 총 10부작
- 연출: 임순례, 이한준
- 극본: 김보통, 유승희
- 제작사: 브로콜리픽쳐스
줄거리
생계형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은 인생 역전을 꿈꾸며 퇴사했지만, 퇴직금을 코인 투자로 날려버리고 아내와 별거하게 됩니다. 재취업에도 실패한 그는 노무사 사무소를 개업하지만 손님이 없어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산재사고가 잦은 공장에서 컨설팅을 하던 중 철근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청년 보살(탕준상 분)을 만나게 됩니다. 보살은 무진에게 생명을 되돌려주는 대가로 억울한 원혼들을 성불시키라는 계약을 제안하고, 무진은 이를 수락하게 됩니다.
이후 무진은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고, 처제 나희주(설인아 분),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 분)와 함께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한 팀플레이를 펼치게 됩니다.
등장인물
- 노무진(정경호 분): 유령을 보게 된 생계형 노무사.
- 나희주(설인아 분): 무진의 처제이자 사무소 실장.
- 고견우(차학연 분):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 보살(탕준상 분): 무진에게 생명을 되돌려준 신비한 존재.
- 허윤재(유선호 분): 열심히 살아가는 알바생.
- 나미주(경수진 분): 무진의 아내로, 첫 회 특별 출연.
노무사란?
노무사는 노동 관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법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전문가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노무사의 역할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노동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 (시청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1. 유령을 보는 ‘노무사’라는 전무후무한 설정
《노무사 노무진》은 현실적인 직업인 '노무사'와 초현실적 요소인 '유령'을 결합해 전무후무한 세계관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한 오컬트물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산재·노동권)를 유령의 사연을 통해 풀어가는 서사는 이 드라마만의 고유한 매력입니다. 일반적인 판타지와 달리 현실 기반을 잃지 않으면서도 신비함을 유지하는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2. 노동 현실을 반영한 공감형 스토리
무진이 접하는 사건들은 실제 뉴스나 기사에서도 접할 법한 산재 사고, 산업체 비리, 근로자 사망 사건 등입니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영혼들의 사연을 통해 현실 속 노동 문제를 조명하고, 무진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무사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유령을 다룬다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의외의 깊은 메시지에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3.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조합과 성장 서사
정경호(노무진 역)의 찌질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연기, 설인아(나희주 역)의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 차학연(고견우 역)의 탐사형 캐릭터 등 캐릭터 간의 성격 차이가 뚜렷하여 매 장면이 살아있습니다. 또한 ‘보살’ 탕준상이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더욱 유연하게 확장되며, 캐릭터의 성장이 사건과 맞물려 진정성을 더합니다.
4. 드라마로 배우는 '노무사'라는 직업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드라마는 재미와 함께 알기 쉽게 풀어냅니다. 산업안전, 노동 분쟁, 권익 보호 등 다양한 케이스를 다루며 노동법률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단순한 직업드라마가 아닌, 직업이 세계관을 이끄는 핵심 장치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흥미를 잃지 않고 노무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5. 감독과 작가진의 역량이 만들어낸 완성도
《리틀 포레스트》로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임순례 감독, 그리고 《D.P.》에서 군대 내 부조리를 그렸던 김보통 작가의 협업으로, 가볍지만 결코 얕지 않은 드라마가 탄생했습니다. 직업과 초자연적 소재의 결합, 개성 있는 캐릭터, 사회적 문제 의식 등 장르 혼합형 드라마로서의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정경호 배우님의 연기를 참 좋아하는데요, 노무사 노무진 드라마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코믹물이라기보다, "지금 이 시대의 일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연대"를 이야기합니다.